“재검토가 아니라 당장 폐기하라”는 청년노동자들에 이정식 장관의 반응은?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민주노총 소속 청년 조합원들은 15일 오후 2시경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사업장 노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식 장관을 찾아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유튜브 캡처민주노총 소속 청년 조합원들은 15일 오후 2시경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사업장 노사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식 장관을 찾아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주 52시간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일이 많을 때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청년층의 반발이 거세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런 개편 방안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청년 조합원들은 “청년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보완하라고만 했다. 하지만 대다수 청년들과 국민들은 이 제도에 반대한다”며 “재검토가 아니라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이 장관은 계속 시위를 무시하다가 “확답을 해달라”는 청년 조합원들의 계속된 요구에 결국 “면담 일정을 잡겠다”고 답했다. 이에 청년 노동자들은 약 5분만에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정식 장관이 청년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이번 정책으로 혼란스럽게 만들고 분노하게 한 데 대해 우선 사과부터 받아야겠다. 사과도 없이 정책을 청년들이 이해하지 못한 탓이라며 해설해주려고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다. 윤 대통령의 전날 지시에 따라 급히 마련된 자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담회에는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노조, LS일렉트릭 사무직노조 각 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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