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부터 서울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굿바이전) 전시회가 취소됐다. 이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당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이수진·장경태·최강욱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총 12명이 공동 주관했다. 국회사무처의 허가를 받아 80여점의 작품을 닷새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국회사무처가 전시회를 앞둔 9일 새벽 작품을 전면 철거했다. 철거된 80여점의 다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작품들이었다.10일자 조선일보
9일 오후부터 서울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회가 취소됐다. 이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당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이수진·장경태·최강욱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총 12명이 공동 주관했다. 국회사무처의 허가를 받아 80여점의 작품을 닷새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국회사무처가 전시회를 앞둔 9일 새벽 작품을 전면 철거했다. 철거된 80여점의 다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풍자한 작품들이었다.
보도를 보면 굿바이전 전시회를 허가한 국회사무처는 작품들을 본 뒤 8일 세 차례에 걸쳐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국회사무처는 내규에 따라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사무총장이 회의실·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 전시 예정이었던 작품들을 면면을 거론하며 조선일보는 “표현의 자유도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는 없다. 기자 개인의 얼굴과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는 본인이 원치 않는 한 인권침해다. 이 전시를 주관한 의원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 ‘청담동 술자리’ ‘생태탕·페라가모’ 등 온갖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는 처벌한다는 ‘언론징벌법’을 만들려 했다”고 했다.
한겨레는 “철거된 작품 80여점의 다수는 윤 대통령 부부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들이다. 국회 사무처 쪽은 애초 전시회를 허가했다가 작품을 확인한 뒤 8일 저녁 7시께가 돼서야 ‘작품을 밤 11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윤 대통령 부부 풍자화가 ‘비방’에 해당한단 취지다. 국회사무처는 이후 행사를 주관한 민형배 의원실 쪽에서 즉답을 주지 않자 9일 새벽 2시께 작품 전체를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5면 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 도전을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대통령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9일 앞서 연일 내놓은 나 전 의원에 대한 고강도 비판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며 “나 전 의원이 거짓말을 했다. 선을 넘어 신뢰가 무너졌다”고 맹비난했다. “당 대표 선거를 나가려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여권 내부에서 정책 방향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두고 신문들 사이에도 시각차가 있었다. 동아일보와 한국일보는 “전당대회 개입”을 지적했고, 조선일보는 나 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에 나가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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