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내리친 할머니의 분노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는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책상 내리친 할머니의 분노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7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1%

책상 내리친 할머니의 분노 '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는다' 강제동원_배상안 윤석열 양금덕 피해자 한일관계 박소희 기자

1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 차분하게 발언을 시작했던 양금덕 할머니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그는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후 처음 열린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나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고, 박진 외교부장관 등도 '여야 합의된 일정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95세 양 할머니는 책상을 탁탁 쳐가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나도 자식들이 있고 나라에 세금 물고 살아도 누구 하나 이렇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럼 자기들이 뭐하는 양반들인가. 우리나라에서 자기들이 안 하면 누가 할 건가. 솔직히 그것이 안타깝고... 지금 이거 뭐다요!"양 할머니는 거듭"대통령이 모자라다, 없어져라 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라고 토로했다. 그는"대통령만 되면 다인가"라며"우리 동포가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게 우리 대통령이고, 동포를 편안하게 사는 것이 대통령의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동포들이 마음 편히 못 산다"며"적극 여러분들이이 그 말을 하셔서, 다 명심해서,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동포들이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양 할머니의 법률대리인 김정희 변호사도 정부가 철저히 피해자 의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진 장관, 외교부 관계자 등이 할머니를 만나러 왔던 일을 소개하며"피해자 의견을 들으러 왔던 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답을 피해자에게 이야기하고 설명하는 것만 반복했다"고 했다. 또"피해자 의견이 정부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적어도 사실인정을 해라. 크든, 작든 일본이, 가해기업이 출연하길 바란다고 했으나 정부안에는 그런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국회의장 출신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오늘 정부·여당이 출석하지 않고 국회를 포기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이것은 국민의 대의기관이 국민을 대변한다는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이고, 이 자체가 정부 안이 국민과 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홍근 의원은"국회에서도 강력히 정부의 굴욕적 해법안에 대해서 규탄결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며"23일이든, 30일이든 본회의에서 규탄결의안을 작성해서 정부의 이 과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절차를 밞아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대통령이 또 일본에 가서 국민에게 두 번의 굴욕을 안기는, 자존심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다"며"정부에게 방일 전에도 분명하게 국민 다수의 뜻을 전달해야 된다"고 했다. 한편,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회의 전 취재진을 만나" 여야 간사를 불러서 합의를 진행하라는 요구를 해둔 상태"라며"현재는 서로 입장 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국회에 도착한 양 할머니를 직접 맞이한 뒤 위원장실에서 20여분 간 면담하기도 했지만 끝내 회의를 주재하진 않았다. 이후 야당은 국회법 50조 5항, 52조에 따라 외통위 전체회의를 단독 개의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664명 당첨에 '조작논란'났던 로또 2등…이번주 당첨자는 몇명 | 중앙일보664명 당첨에 '조작논란'났던 로또 2등…이번주 당첨자는 몇명 | 중앙일보지난해 평균 2등 당첨자 수보다도 적습니다.\r로또 복권 당첨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0초컷 마감' 서울 딱 한 곳…산모들은 '오픈런'에 피∙땀∙눈물 | 중앙일보'30초컷 마감' 서울 딱 한 곳…산모들은 '오픈런'에 피∙땀∙눈물 | 중앙일보맘카페나 블로그에는 ''피케팅'처럼 초 시계를 켜두고 준비하라' 등 조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임신부 산모 공공 산후조리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을 이후 소비 5%↓…고금리·고물가에 안 입고 안 먹는다 | 연합뉴스가을 이후 소비 5%↓…고금리·고물가에 안 입고 안 먹는다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지난해 가을 이후 우리 국민의 소비가 5% 안팎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 남친, 돈 주고 군대 안 갔어요'…'병역의 신' 잡게한 첩보 | 중앙일보'전 남친, 돈 주고 군대 안 갔어요'…'병역의 신' 잡게한 첩보 | 중앙일보첩보 내용은 대부분 병역 면탈자의 동료와 애인 등 가까운 사람들의 증언이었습니다.\r병역 병역면탈 첩보 뇌전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대한민국이 분노' 돌파 의지...與 '대표 내려놔야'이재명 '대한민국이 분노' 돌파 의지...與 '대표 내려놔야'李, ’측근 발인 날’ 공개 행보…장외집회 참석 / ’강제동원 해법 규탄’ 집회서 대통령·정부 비판 / 與 '한일관계 위한 결단'…야권 집회 참여 비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8 01: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