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는 원작 웹툰의 137회 분량을 공연 시간 110분에 압축해 담았다. 창작진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윤정년’의 서사에 집중해 남성 중심 사회의 차별과 편견에 씩씩하게 맞서는 주체적 여성 캐릭터를 그려냈다.
네이버 인기 웹툰 가 국립창극단의 신작 창극으로 변신했다. 1950년대 활약한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여성 소리꾼들의 주체적 성장과 연대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을 비롯해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이다.
실제 정상급 실력의 소리꾼인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직접 소리꾼을 연기하는 만큼 창의 감동과 박력이 대단하다. 주인공 ‘윤정년’ 역의 이소연과 어머니 ‘채공선’ 역의 김금미가 함께 심청가의 ‘추월만정’을 부르는 장면에선 목소리가 높이 치솟았다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굽이치며 객석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갔다. 단원들의 노래와 대사는 발음이 또렷해 무대 양쪽 화면의 자막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객석 곳곳에선 ‘얼씨구’ ‘으이’ ‘좋다’ 등의 추임새와 박수가 터졌다. 반면 ‘윤정년’ 캐릭터의 배경이 되는 복잡한 사건들은 노래와 대사로 요약했다. ‘서혜랑’ ‘홍주란’ 같은 일부 캐릭터는 원작에선 주요 인물이었지만 아예 없앴다. 매란국극단이 ‘자명고’를 무대에 올리고 ‘윤정년’이 주역인 호동왕자를 맡는 결말 등도 원작과 다르다. 남인우 연출은 지난달 23일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변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원작의 매력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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