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후 공동체는 불행해지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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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힘을 합쳐 그 참사의 피해를 잘 보듬고 극복해나간 경우 사회 구성원 간의 유대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 및 정책학과 교수)

우리 삶 가운데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사고들이 예기치 못하게 벌어지곤 합니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모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일본엔 후쿠시마 원전 폭발, 미국에는 9·11 테러, 유럽에는 한동안 이어지던 테러들이 그러한 사건입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정신적인 문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게 됩니다. 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 등이 동반됩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피해자들 상당수가 여전히 정신적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죠. 그래서 이런 사건 이후의 대책도 사건 피해 당사자들의 심리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사가 일어나면 사건의 직접 피해자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픔을 겪습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 쓰나미를 경험한 지역 사람들은 피해가 복구된 이후에도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습니다. 복구 과정에서 공동체로부터 받은 적극적 개입의 결과일 것입니다. 테러를 경험한 공동체는 단결하였습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프랑스 공동체에서 타인에 대한 신뢰와 공동체 구성원 간의 적극적 교류가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더 많은 고통을 겪은 이민자들은 더 열심히 사회적 교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뒤 아픔을 보듬으려는 공동체의 노력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미국 사회를 강타했던 2001년 9·11 테러 이후 공동체의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희생자의 가족과 그 이웃은 그렇지 않은 뉴욕·뉴저지 거주민에 비해, 투표에 더 적극적인 유권자가 되었습니다. 희생자 가족은 3~4%포인트, 이웃은 1~2%포인트씩 투표율이 증가했습니다. 증가분은 주로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한 공화당에 귀결되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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