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이틀 뒤에도 수난... '극단적 선택' 내몰리는 소방·경찰 노동자_안전 SPC PTSD 사용자_책무 이태원_참사 권혜원
소설가 김훈은 2019년 5월 19일 칼럼에서"아, 목숨이 낙엽처럼 떨어져서 부서지고 으깨진다"며 울분을 토했다. 같은 해 9월 그는 백서 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죽음의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 죽음은 무의미한 통계 숫자처럼 일상화되어서 아무런 충격이나 반성의 자료가 되지 못한다"고 통탄했다.
그러므로 SPC에 대해서는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 노동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사용자는 재해 현장 노동자들에게 심리적 회복 기간을 부여하고 상담과 치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 지난 9월 16일 대구MBC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 10명 중 한 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은 79%나 증가했고 68명의 소방관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공무원도 최근 5년 사이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이 45% 늘었고 109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용자로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공무원의 PTSD 예방을 위해 소방청은 전문 심리 상담사를 긴급 파견하는 등 심리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담인력 증원 및 상담검사 진료비 예산 증액 편성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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