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기독교... '전광훈 중독'에 빠진 사람들 전광훈 개신교 자유통일당 이영훈 한국교회 구교형 기자
▲ 지난 4월 17일 전광훈 목사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전국민 국민의힘 당원가입운동’을 벌일 것과 함께 총선 관련 공천권 폐지, 후보 경선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오랫동안 전광훈과 기독당 운동을 비판해 온 내가 20년이 가깝도록 이런 개신교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또 언급해야 하는 것은 참담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개신교의 유난스러운 정치 집착 현상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한국 개신교는 여전히 작은 교세가 아니다. 2021년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인은 전체인구 중 17%를 차지해 모든 종교 중 1위를 기록했다. 해방 후 한국 현대사 전체를 살펴봐도 참 놀랍다. 사실 해방 이전부터 최근까지 한국인 전체 종교인 비율 부동의 1위는 늘 불교였고 개신교는 2위였다. 단순하게 말해 20세기까지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는 미국으로 대변되는 선진 서구 문화를 상징하는 힘으로 인식되어 항상 인구분포 비율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간단히 언급하자면, 한국 사회 각 영역 리더 중 개신교인 비율은 매우 높다. 그러나 최근 20~30년 사이 전반적인 시민사회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종교 편향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공개적인 지지는 숨기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류보수의 심정을 가장 시원하게 대변해 주는 인물로 전광훈 만한 사람이 없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동성애, 낙태로 대변되는 소위 '기독교적 가치'를 지켜내고 한국교회의 입장을 사회적으로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사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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