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고기란 뜻의 참치, 한국 어선이 처음 잡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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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고기란 뜻의 참치, 한국 어선이 처음 잡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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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 나가야 잡을 수 있는 참치. 누가 먼저 참치 원양 어업에 나섰을까? 수년 전 거문도를 답사하다가 삼호 바다를 내려보는 언덕에 거해(巨海) 남상규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공적비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비문에 새겨진 거해(巨海)라는 범상치 않은 그의 아호와 참치 원양을 이끈 경력이 내 눈을 사로잡았고 지역...

수년 전 거문도를 답사하다가 삼호 바다를 내려보는 언덕에 거해 남상규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공적비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비문에 새겨진 거해라는 범상치 않은 그의 아호와 참치 원양을 이끈 경력이 내 눈을 사로잡았고 지역에서도 잘 알려진 바 없는 그에게 급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 정부로서는 무모한 모험이었지만 배만 있으면 고기를 쉽게 잡아 올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지금이야 경제 부흥으로 여수 국동항에도 더 좋고 값비싼 선박들이 수없이 정박해 있지만 당시에는 소형 동력선도 귀한 시절이었고 바람을 이용한 범선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다. 게다가 6.25를 겪으면서 궁핍한 국가 재정으로 단순한 업무에 매월 거액의 관리비가 큰 골칫거리여서 매각에 나서게 된다. 다행히 원양어업을 통한 외환 획득 조건이었는데 임자가 나타났다. 우리가 가는 어장은 무더운 적도 부근의 인도양입니다. 수천 마일이나 되는 먼 바다로 기후도 다르고 항해와 조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험난한 여건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여 국민이 기대하는 이상의 실적을 거두어 무사히 돌아오겠습니다.

부산항이 멀어지자 남 단장은 행사에 전념했던 긴장이 풀어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깊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사업이 이제부터는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싶으니 그 압박감이 대양의 황파가 되어 밀려든 것이었다. 멀리 일본의 시모노세키항이 눈에 들어왔다. 지남호는 엔진 수리와 급유, 선수품을 준비하기 위해 시모노세키항에 잠시 기항할 예정이었다. 다시금 항해가 이어졌고 필리핀 근해와 싱가포르 근해로 조업지를 옮겨가면서 시험 조업에 나섰으나 가는 곳마다 빈 낚시만 올라왔다. 그 와중에 가져온 달러는 남아 있지 않았고 연료마저 떨어져 싱가포르에서는 발까지 묶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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