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금지는 ‘최후의 수단’인데…남발하는 경찰

대한민국 뉴스 뉴스

집회 금지는 ‘최후의 수단’인데…남발하는 경찰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경찰이 최근 서울 도심에서 퇴근 시간대 집회·시위·행진에 잇따라 금지 통고를 내리고 있다. 교통혼잡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집시법과 그 시행령 등에 따라 금지 조치를 했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주간경향] 경찰이 최근 서울 도심에서 퇴근 시간대 집회·시위·행진에 잇따라 금지 통고를 내리고 있다. 교통혼잡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집시법과 그 시행령 등에 따라 금지 조치를 했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6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마포대교를 지나는 행진을 하겠다고 6월 12일에 경찰에 신고했다.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와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의 필요성을 알리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경찰은 금지를 통고했다. 신고한 행진 시간이 오후 4~8시인데, “퇴근 시간과 겹쳐 심각한 교통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이에 전장연 측은 법원에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행진 하루 전인 지난 6월 28일 “행진을 허용하더라도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다”라며 전장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2개 차로를 이용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행진을 허용했다.

특히 경찰은 전장연의 이런 활동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이익과 언론보도 등 이슈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불법행위든 아니든 다수 시민이 불편을 겪든 말든 불사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경찰의 이런 태도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및 여당이 밝힌 집회 ‘강경 대응’ 기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랑희 공권력감시대응팀 활동가는 “경찰의 목적은 전장연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려는 등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나쁜 집단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판사를 설득하려는 것”이라며 “집회를 금지하고 싶지만 별다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베를린 중심에서 외친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베를린 중심에서 외친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베를린 중심에서 외친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오염수 방사능 원전 후쿠시마 오염수방류 이명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도살을 멈춰라'... 서울 보신각 앞 개식용 반대집회'도살을 멈춰라'... 서울 보신각 앞 개식용 반대집회'도살을 멈춰라'... 서울 보신각 앞 개식용 반대집회 개_식용 대한육견협회 동물보호단체 개식용_종식_촉구_국민대집회 개식용종식법 이영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 정치인도 '도쿄전력의 거짓말을 어떻게 믿나?'일본 정치인도 '도쿄전력의 거짓말을 어떻게 믿나?'일본 정치인도 '도쿄전력의 거짓말을 어떻게 믿나?' 오염수 핵폐기수 일본 그로시 IAEA 김종훈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술자리서 여성 동료에게 '러브샷'한 경찰…감찰 조사[단독]술자리서 여성 동료에게 '러브샷'한 경찰…감찰 조사'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급조한 대책을 내놓기 때문에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찰 성비위 감찰 단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비정규직 단체 노숙 집회 강제 해산...'공권력 폭력' 반발경찰, 비정규직 단체 노숙 집회 강제 해산...'공권력 폭력' 반발[앵커]경찰이 비정규직 노동단체가 주최한 1박 2일 노숙 집회를 오늘(8일) 새벽 강제 해산시켰습니다.경찰은 법대로 대처했다는 입장이지만, 주최 측은 공권력의 폭력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어젯밤까지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다고 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5 15: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