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할 수 있다면 상춘,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삶의 한 가운데에서
한 사람의 인생이 한 장의 사진이라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봄날의 한 때가 담긴 스틸 사진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따스하고 밝고 예쁜 봄날이다.
그러나 그런 질문이 결코 내 어머니에게 쏘아질 화살은 아니라고도 생각한다. 어머니도 나에게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거라고 말이다. 너는 왜 내 아이로 태어났느냐고 물으면 나 역시 할 말이 없기는 매한가지.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연은 그렇게 우연한 '랜덤'이라는 것을 말해 무엇하리. 죽음이란 더 이상 직립할 수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올해로 100세를 맞이한 할머니는 수 해째 침대에 누워만 계신다. 두 다리를 펼 수도 없이 구부린 상태로 누워서 주사기로 간 음식을 받아 드시며 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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