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대체제냐·전대냐…차기 당권 로드맵 놓고 친윤 분화하나
전당대회 시기와 차기 대표 임기 문제 등에 대해 친윤그룹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다. 이는 곧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누가 쥐게 되느냐의 문제로 이어진다. 집권여당 내 권력투쟁의 서막이 오른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이 대표가 그만둬서 궐위되지 않는 한,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간 할지, 비대위로 전환할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윤그룹 내에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한 1년차 집권여당이 비대위를 꾸려야 할 명분이 서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불안정한 직무대행 체제를 6개월이나 이어갈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현 상황을 당대표 '사고'로 보는 권 원내대표의 인식과도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 집권여당 대표가 성 비위 관련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초비상 상황이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궐위 상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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