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3.1절 기념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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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시험이라면 논지가 대체 뭐냐고 지적당할 이 기념사는 정치적으로는 그 의도가 명확하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한국 정부를 믿어 달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읽고 든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것을 우리는 '자학사관'이라 부른다. 이 발언을 해석해보면, 윤 대통령은 한국인이 일제 지배를 당한 이유가 당시 세계 흐름을 못 읽어서, 제대로 대비를 못하는 등 무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국주의 침략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자학적이고 혐한적이며 역사적 사실도 아닌 말이다. 이런 말을 한국 대통령에게 들어야 하는가? 그것도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한 구절만 가지고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대통령 기념사 전문 어디를 보아도 3.1 만세운동이 대체 '누구와의 싸움'인지 나오지 않는다. 3.

그런데 저 문장도 가만 보면 일본이 다른 곳이 아닌 '조선을 침략했다'는 사실, 나아가 그에 대한 책임은 교묘히 뺀 문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의 과거사를 언급하는 방식이 추상적이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 만세운동을"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라고 칭송했지만, 이처럼 일본의 과거 잘못에 대한 명확한 지적이 없으니 공허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당시 3.1 운동이 무슨 공정선거 캠페인 같은 것이었나? 적게 잡아도 5백 명, 많게는 7천 명 이상 일제에 학살당한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었다.논술 시험이라면 논지가 대체 뭐냐고 지적당할 이 기념사는 정치적으로는 그 의도가 명확하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한국 정부를 믿어 달라'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다. 한일 관계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거다. 한일정상회담을 조속히 열고 싶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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