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 엠폭스 관련 가족·직장 내 2차 감염 전혀 없어

지금까지 국내 엠폭스 관련 가족·직장 내 2차 감염 전혀 없어 KBS KBS뉴스

이에 따라 사회적 낙인과 차별 위험이 큰 엠폭스를 고려해 가족이나 직장 내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필요한 경우에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행한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2차 감염 사례는 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해 모두 조사하는 건 개인의 성적 지향을 만천하에 알려 사회적 낙인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질병청은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 엠폭스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 내 접촉자에 대한 조사 자체만으로도 환자의 성적 지향을 암시해 부적절한 낙인과 차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각할 경우 우호적인 가족관계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성접촉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과도한 수준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건 부적절한 대응이라며 반드시 환자와 면담 이후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조사가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엠폭스의 특성상 전파경로가 제한적이며 중증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초기 코로나19 대응처럼 모든 접촉자를 일일이 확인하기보다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접촉자를 선별해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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