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까지 기록한 17살 '해적'... '이 아이의 시선이 좋았어요' 김이후 후루 해적 후앤 곽우신 기자
큰사진보기 ▲ 첫 공연의 재미 “진짜 100% 려원 언니 덕분이었어요. 뭐랄까요. 진짜 완전 오지로 여행을 갔는데 한국 말 들리면 반가운 것처럼? 너무나도 긴장되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했는데, 딱 무대에 서서 려원 언니를 보는 순간 그 안정감과 익숙함이 확 몰려오면서 긴장도 좀 풀어지고, 즐기게 되고, 또 재밌어지는 거죠. 오히려 정연 언니랑 수연이가 첫 공연을 하는 걸 모니터링했는데, 객석에서 제가 너무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어요. 보는데도 진짜 너무 긴장되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막 오열했어요. ” ⓒ 곽우신"잘 봐, 내가 별을 쏜다. 별에 명중하면 내가 이긴다. 잘 봐, 내가 별을 쏜다. 별이 부서지면 나는 바다로 간다." - 뮤지컬 No.07 '스텔라 마리스' 중에서캡틴 칼리코 잭은 아마 그 장면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술에 취했고, 실제로 사람 한 명 죽여본 적 없는 그이지만, 잭의 사격 솜씨는 나쁘지 않았다.
배우 김이후가 맡은 배역은"누구나 첫눈에 반하는 해적"이자 총잡이인 앤 그리고"모험을 꿈꾸는 용감한 아이" 루이스이다. 스스로 앤 보다는 루이스에 더 가깝다고 여겨왔던 김이후는, 2년 만에 다시 을 만나면서 이전보다 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저번 시즌에 공연할 때는 제가 거의 망설임 없이 '루이스요!' 이렇게 했어요. '좋고, 싫고'가 아니라 '나는 루이스랑 좀 닮은 것 같아요'라고 늘 말해왔었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와서 공연하면서 제가 표현하는 앤에게도 제가 좀 많이 묻어나는 것 같더라고요. 부쩍 앤과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글쎄요, 왜 그럴까요?저는 앤을 표현할 때 '굉장히 단단한 인물'이라고, '그 단단함을 닮고 싶어요'라고 많이 이야기를 해왔거든요.
잭이 찾던 보물섬 지도를 삼켜버리고, 보물섬에 데려가 달라고 그를 조른 끝에 해적선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평했던 대로"똑똑한 루이스"는,"소설을 쓰겠다고 학교를 그만둔 멍청한 루이스"는 펜을 들고 항해일지를 쓰기 시작한다."저는 작가들에 대한 동경이 있거든요. 소설책도 읽는 걸 좋아하고요. 루이스는 글을 쓰는, 항해일지를 적기도 하고 그다음에 해적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 작가잖아요. 그래서 이 아이의 시선이 참 저는 좋았어요. 뭔가를 쓰려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겪으면 그냥 한순간 한순간이 흘러가는 게 아니라 굉장히 더 열심히 보게 되고, 주의 깊게 듣게 되고, 상황을 인지하는 시선이 열리잖아요.루이스가 딱 그런 인물 같아요. 배에 탄 모든 인물들에게 시선이 향해 있고,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 표정 얼굴 감정 이런 것들을 굉장히 주의 깊게 관찰하는 인물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그 시선이 되게 따뜻하다고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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