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소득의 39%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
한지훈 기자=서울의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소득의 39%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세종이 지역별 1·2위…전남은 가장 낮아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의 정도를 나타낸 지수다.이 지수가 62.8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의 62.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1.0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소득의 38.8%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쓴 셈이다.이어 울산, 경남,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 등의 순이었고, 전남은 28.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전국 주택 가격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소득은 소폭 상승하고 금리가 내리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1%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올해 초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대규모로 이뤄졌다"며"은행권이 서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과정에서 대출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21년 8월 이후 처음 5천건을 넘어서는 등 주택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함 랩장은"최근 서울과 수도권에서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 가격도 오르는 분위기"라며 지역별 온도 차를 전제로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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