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위해 미대륙 횡단한 '슈퍼독', 상상도 못한 반전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클레이_모레츠 존_트라볼타 볼트 월트_디즈니_애니메이션_스튜디오 양형석 기자
1986년에 설립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91년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와 제휴 계약을 맺은 후 와 , , 같은 3D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06년 1월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며 픽사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자회사가 됐다. 할리우드에서 선두를 다투는 두 거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된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픽사와 드림웍스 등 3D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들이 급부상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침체기에 빠져 들었다. 물론 디즈니에서도 2000년 를 시작으로 2005년 , 2007년 등 3D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했지만 완성도는 물론 흥행에서도 썩 만족스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그렇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업계의 중심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했다. 2014년 로 6억57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린 디즈니는 2016년 또 한 번 세계흥행 10억 달러에 빛나는 를 선보이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라는 재앙이 찾아오기 1년 전, 로 14억50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것도 디즈니에겐 큰 호재였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세 작품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디즈니는 내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를 선보일 예정이다.2000년대 들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은 흥행에도 실패했지만 평단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제작사가 많아지면서 더 이상 디즈니가 만든 애니메이션이 '세계 애니메이션의 기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는 오랜만에 미국의 평점 리뷰사이트 '로튼로마토'에서 신선도 89%, 국내 N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 9.04를 받으며 크게 호평을 받았다.
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흔치 않게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한 북미관객들이 에 더욱 열광했던 이유다. 실제로 에는 드라마 촬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볼트를 놀리는 '초록눈 인간'의 두 애완 고양이와 볼트의 모험담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 페니의 엄마를 설득하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악한 캐릭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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