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의 미공개 노트 “우린 지기만 할지 모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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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한겨레S] 2023년 3월 4일 토요일 조세희 작가의 ‘미공개 작업노트’ “역사 승리는 일어나 싸울 때 이뤄진다” 📁 읽기: 이재명 선거법 위반 첫 재판 출석 📁 읽기: 민주당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 📁읽기:

고 조세희 작가 ‘숨겨진 작업 노트’ 22권 첫 공개 작업 노트엔 작가가 작품을 쓰기 위해 통과했던 길고 지난한 시간들이 상세하고, 치밀하고, 빽빽하게 담겨 있다. 1984년 5월18일 자택에서 찍은 젊은 시절 모습. 유족 제공 *추후 저작권자 확인되면 재표기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신의 아들이 2022번째 연례행사로 세상에 오던 날, 80살의 소설가는 다시 올 일 없는 세상을 떠났다. 신의 아들은 천국에 이르는 길을 열기 위해 이 땅에 왔지만 이 땅의 지옥을 그려온 소설가는 천국에 대한 기대 없이 숨을 거뒀다. 유품은 단출했다. 한국문학사에 지워지지 않을 이름을 남긴 작가였으나 평생 단편집 두 권과 사진 산문집 한 권만 남겼다. 가족에게 물려줄 재산은 남기지 못했고 가난을 대신 남겼다. 몇 장인지 모를 사진들을 남겼다. 몇 권 갖고 있지 않던 책들은 남기지 않고 말년에 모두 버렸다.

수첩을 찢어 적었고, 원고지 파지를 잘라 썼고, 갱지에도 적었고, 화장지에도 썼다. 손바닥만 한 종이에 한 단락 분량을 쓰기도 했고, 손가락 하나 크기에 한 문장만 적기도 했다. 가로세로 3㎝ 종잇조각에 단어 두어개만 적은 것들도 있다. ②통일된 형태가 없는 노트들을 구해 겉면에 ‘메모 1’ ‘메모 2’ ‘메모 3’ 등의 이름을 순서대로 부여했다. ③메모한 종이들을 노트 내지마다 풀이나 투명테이프로 차곡차곡 붙였다. 수첩이나 공책에 직접 메모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수첩·공책은 메모하는 용도라기보다 메모한 종이들을 모아 붙이는 스크랩북을 닮았다. 메모지 덩어리다. ④신문기사를 오려 붙이거나 직접 옮겨 적은 메모지를 추가로 붙였다. 구제금융 시대 버려진 아이들, 열악한 국내 노동 상황, 정치권력과 결탁해 급성장한 재벌, 달라지지 않는 여성들의 현실, 광주 학살자들의 재판과 외국 독재자들의 몰락 소식 등이 메모들과 자리를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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