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공격 뒤 '전쟁, 러시아로 되돌아간다'
미국 CNN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 일일 연설에서"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며"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가 요격됐지만 모스크바 서부에서 기업 사무실과 상가로 쓰이는 건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 6층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모스크바 50층짜리 건물에 폭발을 일으킨 드론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최소한 표면적으로라도 러시아인 일상에 전쟁이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막으려 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29일에도 우크라이나 동북부 도시 수미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최소 2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다치게 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로켓 공격으로 2명의 목숨을 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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