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름을 알리는 건 바다가 아닙니다 제주_혼인지 제주_혼인지_신방굴 제주_수국_명소_혼인지 제주_혼인지_전통혼례관 혼인지_파란_수국 한정환 기자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이지만, 6월의 제주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희고 붉은 형형색색의 수국이 도시 전체를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변은 물론 집집마다 정원과 담벼락에도 다양한 품종의 수국을 심어 놓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다운 제주이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던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특히 신혼부부들의 스냅사진 촬영지로 즐겨 찾는 혼인지도 제주도 수국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파란색 수국으로 가득한 혼인지를 지난 20일 찾아보았다.혼인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의 동쪽에 있으며, 일출 명소로 유명한 성산일출봉에서 자동차로 15분여 거리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삼신인은 그 나무상자 속에서 나온 망아지, 송아지를 기르고, 오곡의 씨앗을 뿌려 태평한 생활을 누렸으며, 이때부터 농경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어 있다.특히 혼인지 연못 부근에 신방굴이 있는데 고, 양, 부 삼신인과 벽랑국의 3공주가 이곳에서 첫날밤을 보냈다고 하여 신방굴이라 불린다. 내부는 협소하고 어둠컴컴하다.
바로 잔디가 있는 정원으로 달려간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만개한 수국 틈새 사이로 들어가 사진 촬영에 바쁘다. 저마다의 멋진 개성 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아름다운 꽃 앞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제주에서 여름의 시작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닌, 파란 모습의 수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혼인지 곳곳에 수국이 만개하여 더 아름답다. 형형색색의 수국이 아니라 혼인지는 파란색 일색이다. 수국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파란색, 붉은색으로 변해 나중에는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 산성 토양에는 파란색, 알칼리성 토양에는 붉은색을 띤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아니다. 수국도 품종이 개량되어 종류도 1,000여 가지가 넘는다. 품종도 다양하여 처음부터 흰색, 파란색, 붉은색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심을 수 있다. 수국은 6월부터 7월 말까지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며, 겨울철에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꽃잎이 떨어지고 시들어 버린 수국 위로 눈이 내리면, 그 자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수국은 재배가 쉽고, 관리하기도 좋다. 번식이 잘 되고 잘 자라며, 꽃이 이쁘고 오래간다. 그래서인지 제주도 뿐만 아니라 요즘은 전국적으로 수국을 많이 심는다. 여러 가지 색깔의 수국도 보기 좋지만, 파란색 일색인 혼인지 수국도 그에 못지않게 화사하고 아름답다. 혼인지는 수국 구경하는 사람보다 사진 찍은 사람들이 더 많다. 수국이 피어있는 곳곳이 포토존이다.
푸른 수국 세상 속으로 풍덩 빠져 버리고 싶은 혼인지. 숲속 산책길 양쪽으로 파란 수국이 심어져 있어 걸어도 지루하지가 않다. 가족, 연인들은 물론 신혼부부들도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많이 한다. 3공주추원사 건물 안에도 인기 있는 포토존이 많다.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인물사진 촬영에도 열중이다.혼인지로 들어가는 나무테크 길 옆으로 파란 수국이 연못에 비친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서민들의 혼례장소로 이용되는 전통혼례관 앞 잔디광장도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장소이다. 혼인지는 수국이 만개한 6월과 7월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해마다 10월이면 혼인지 축제도 개최되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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