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관계 회복을 모색하던 미·중 사이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발견되면서다. 미·중 모두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막으려는 모양새다.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던 미국과 중국이 최근 미국 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용 풍선 문제로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미국은 정상회담 후속타로 준비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전격 취소했다. 문제의 풍선이 수집한 정보가 미국 내 민감한 군사기지에 관한 내용으로 판명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미·중 관계는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높이 60m, 무게 907㎏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풍선은 2월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약 2만m 상공에서 미국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을 맞고 격추됐다. 최초 발견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재 미국 당국은 해상에 추락한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해당 풍선이 1월28일 알래스카 서쪽 끝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진입한 직후부터 계속 추적해왔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쉬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통신 감청을 관할하는 국가안보국과 핵무기를 관할하는 전략사령부가 몬태나주처럼 핵무기가 배치된 지역과의 교신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바로 이게 대외 군사정보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공안국의 타깃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관계의 또 다른 변수, 공화당 그럼에도 의문은 남는다. 적발될 가능성이 높은 이런 도발을 과연 중국 지도부가 허용했겠느냐 하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안보학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테일러 프레이블은 〈뉴욕타임스〉에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감안할 때 중국 지도부가 문제의 풍선을 미리 파악했다면 미국으로 띄우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국방부 관리를 지낸 안보 전문가 드루 톰슨도 “해당 풍선은 중국의 핵무기, 재래식 미사일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로켓 부대가 풍선 적발 시 초래될 정치적·외교적 파장을 모른 채 띄웠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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