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도 습한 물의 기운과 바다 내음을 풍기는 수작. 다시 돌아옵니다.
'만선'은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같은 해 7월 초연됐다. 이 작품은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에서 천승세 작가에게 신인상의 영예를 안겼다.'만선'은 바다를 향한 고집스러운 자부심을 보이는 주인공 '곰치'의 집념과 그가 파멸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극 말미 등장하는 5톤의 비는 무대의 최고 백미로 꼽히고 있다.
평생을 배 타는 일밖에 몰랐던,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곰치 역할은 배우 김명수가 맡고, 곰치의 아내 구포댁 역은 배우 정경순이 맡는다. 두 사람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간은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이 함께 제공되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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