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플레잉코치로 뛰며 한 시즌 동안 '유예 기간'을 뒀지만, 마운드와의 작별이 여전히 쉽지는 않다.
김용태 기자=6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 말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6.6 [email protected]한국프로야구 투수 중 가장 많은 1천4경기에 등판했으니, 그만큼 떠오르는 추억도 많다.
정우람은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올해 플레잉코치로 일하면서도 '1군에서 던지고 싶은 내 욕심을 앞세우지 말자. 내가 세운 기준을 넘어설 정도가 아니면 1군 등판을 욕심내지 말자'라고 생각했다"며"은퇴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니 여러 감정이 섞이더라"라고 말했다.정우람은"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건 아쉽지만, 나는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는데 은퇴식까지 열어준다고 하시니 정말 영광"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승민 기자=28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정우람이 경기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8.28 [email protected]군 통산 기록은 977⅓이닝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이다.
한국 야구의 역사에 남을 왼손 불펜 투수인 정우람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플레잉코치 제안을 받아들여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했고, 최근 '완전한 은퇴'를 결심했다.시즌 중에 정우람은"지금 나는 후배들의 성장을 도와야 하는 자리에 있다. '투수 정우람'을 위해 과욕을 부리지 않겠다"고 1군에 서는 상상을 꾹 눌렀다.하지만, 정우람은"나부터 나의 구위에 만족할 수 없었다. 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1군에서 던지는 건, 나부터 용납할 수 없었다"고 '정우람답게' 말했다.정우람은"플레잉코치로 후배들과 지내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 나도 후배들에게 많이 배운다"며"감독님, 코치님들이 헌신하며 코칭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걸 봤을 때 느끼는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정우람은"내년에도 코치로 뛸지는 알 수 없다. 구단, 가족과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며"올해 플레잉코치로 뛰면서 즐거웠지만, 동시에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도 팬들은 은퇴식에서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실전 투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신중하고 성실한 정우람은"혹시라도 은퇴식에서 등판할 수 있으니, 열심히 준비하겠다. 등판하지 못하더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열심히 준비하는 게 내가 해야 할 도리"라고 말했다.팬과 동료, 프런트가 모두 정우람을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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