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가 생각하는 가족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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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가 생각하는 가족은 이렇습니다 조현정동장애 우울증 조현병 율림 기자

물론 모든 가족 구성원이 제 정신질환의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무시하거나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구성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암묵적으로 제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조현정동장애라는 진단명부터 생소하다보니 제가 가진 정신질환과 관련해 무언가를 이해시키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중 한 분은 아직도 제가 조현병과 우울증을 증상을 둘 다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둘 중 어느 하나의 정신질환만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시곤 합니다.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자원해서 정신질환을 가진 구성원의 치료를 돕거나 도움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 사이가 상당히 좋아야 하고,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꾸준한 의사소통과 애정을 표현해야겠죠. 무엇보다 정신질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크지 않아야 하고요.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가족은 네잎클로버 찾기 만큼이나, 어쩌면 그 확률보다도 찾기 어려운 것같습니다. 100가족이 있으면 100가족 각자가 서로 다른 불화와 문제와 사연을 안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렇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제 가족 중 저의 치료에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구성원도 정신질환에 대해 많은 편견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가족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바꾸기에는 너무 많은 저의 노력과 힘이 든다는 걸 깨달아서 저는 그저 거의 포기한 것 뿐입니다. 저를 이해하거나 도움주기를 포기한 가족 구성원도 있고, 그런 구성원에게는 저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지만요. 그렇지 않은 가족 구성원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저도 그에 부응하고자 할 뿐입니다.십대일 적에는 '가정의 달'은 무엇을 기리기 위한 달일까 의문을 가지곤 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행복한 가족을 가진 친구들은 별로 많지 않았으니까요. 현실에서는 고정관념같은 '정상 가족'의 모습만을 강조하기에 그런 모습을 가진 가족만을 위하는 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게다가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는 것도 영 맘에 들지 않았구요. 매년 똑같은 종류의 꽃을 준비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냐며 투덜대곤 했습니다. 차라리 케이크라면 맛도 있고 냉장고에 보관해서 일주일은 먹을 수 있지만, 꽃은 잠깐 보기 좋다가 금세 시들어버릴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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