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벗어나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아이들에게 벗어나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3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7%
  • Publisher: 51%

아이들에게 벗어나니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주부안식년 어버이날 심정화 기자

안식년을 갖기로 하고 3개월째 접어들지만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식구들의 밥을 챙기고 있고, 대부분의 집안일도 거의 다 내가 하고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느긋하게 아침잠을 잘 수 있다는 것 뿐이다. 가족들에게 내가 안식년을 보내고 있음을 잊지 않도록 틈틈이 상기시켜주고, 집안일에 매이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남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혼자서 부모님께 다녀온 날이면 나를 대하는 눈빛과 표정이 차가웠다. 며느리에게는 괜찮다고 너그럽게 말씀해 주시면서도 아들에게는 서운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시니 남편도 혼자 부모님께 가는 길이 편치만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대로 아이들 덕분에 몸은 편했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다. 나는 그동안 쌓여온 마음의 짐을 빨리 떨쳐내고 싶어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음이 분주한데 정작 남편은 어버이날에 대해 아직 아무 얘기가 없다. 언제 갈건지 물어도 대답이 시큰둥하다. 혹시 내가 안식년이라니까 같이 가자고 하기가 미안해서 그런가?

시부모님께서는 늘 자상하게 대해주시고 시댁에서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지만 '며느리'라는 자체만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이런 부담감을 속 시원히 털어놓고 이해받기 어렵다는 걸 살면서 내내 깨닫고 있다. 오롯이 나 혼자 감당해야 할 숙제이다.안식년이니 며느리 역할에서도 잠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어버이날이 지나고 마을회관에서 이웃들이 늘어놓는 자식 자랑에 속상해 하실 부모님이 떠올라 그럴 수는 없을 것 같다. 전화기 넘어 들려오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하루가 다르게 힘이 빠져 가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앞으로 몇 번이나 어버이날을 더 챙겨드릴 수 있을까 싶어 내 마음을 접는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택배기사님에게 쥐어준 5만 원부모님이 택배기사님에게 쥐어준 5만 원타지 사는 딸에게 반찬 보낼 때마다 전전긍긍 하셨는데... 고마운 분을 만났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자녀 부부의 5월은 뭐가 다를까무자녀 부부의 5월은 뭐가 다를까무자녀 부부의 5월은 뭐가 다를까 가정의달 딩크 무자녀부부 이정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손녀가 찍은 장난감에 뒷목 잡았다…'걱정의 달' 된 '가정의 달' | 중앙일보손녀가 찍은 장난감에 뒷목 잡았다…'걱정의 달' 된 '가정의 달' | 중앙일보손녀는 7만1900원 짜리 '리틀미미 쇼핑몰' 장난감을 집어 들었습니다.\r어린이날 가정의달 물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식이 무슨 죄라고'…잇따르는 가족 살해에 '엄벌' 목소리 | 연합뉴스'자식이 무슨 죄라고'…잇따르는 가족 살해에 '엄벌' 목소리 | 연합뉴스(전국종합=연합뉴스) 단란해야 할 '가정의 달'에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가족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 연다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 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가 알던 단골집 맞나?” 외식물가 폭등에 발길 끊는다“내가 알던 단골집 맞나?” 외식물가 폭등에 발길 끊는다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김모씨(39)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온 만큼 전시회도 즐기고 맛집에서 오붓하게 한끼식사도 하기 위해서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6 19: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