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부천 W진병원 환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정신병원 내 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연대체인 '정신병원 개혁연대'가 23일 출범했다. 이날 오후에는 W진병원 환자 유가족이 직접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의 문제점 및 인권옹호 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에 나섰다. 이날 유가족만이 ...
이날 오후에는 W진병원 환자 유가족이 직접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의 문제점 및 인권옹호 시스템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에 나섰다. 이날 유가족만이 아니라 정신병원을 경험한 정신질환 당사자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정신병원의 비인권적 실태를 증언했다.
W진병원은 유명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씨의 모친은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 병원 영상을 확인했고, 죽는 날까지 신체가 묶인 상태로 안정제를 먹이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단 박씨만 겪은 일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격리·강박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 2022년 춘천예현병원 환자 사망 사건 유가족도 이날 토론회에 보낸 증언문에서"병원에서 사망 위험이 높은 장시간 강박에 대해 격리·강박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시행한 이유가 피해자의 자·타해 위험이 현저히 높고 투약을 거부해 강박이 불가피한 정당한 치료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CCTV 영상을 통해 자·타해로 위험한 장면이 없고 투약을 거부하지 않고 스스로 복약하는 모습을 보았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강박 문제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을 이용하여 생명을 경시한 의료진의 비윤리적인 낮은 인권 의식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역시 두 차례 강제 입원 경험이 있는 반희성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도"신경안정제의 부작용에 시달리다가 단약했고 처음 발병 때처럼 망상에 시달리게 돼" 강제 입원을 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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