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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1. 한국 / 2024 / 애니메이션 감독 : 이문주 이 작품은 엔딩크레딧에 놓인 한 문장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박 작가와 산 그리고 1978년의 여름에게'라는 감독의 개인적인 의미가 담긴 문장이다. 이 한 줄의 표현에서 '박 작가'와 '산'이 의...

이 작품은 엔딩크레딧에 놓인 한 문장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박 작가와 산 그리고 1978년의 여름에게'라는 감독의 개인적인 의미가 담긴 문장이다. 이 한 줄의 표현에서 '박 작가'와 '산'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중에서도 '산'은 인물의 이름을 표기한 것인 것, 우리가 알고 있는 높이 솟아 있는 지형을 말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단, 1978년에 대해서만큼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작품이 내내 보여주는 모든 장면이 70년대 말의 어떤 날에 고정되어 있어서다.

이야기의 진행을 조용히 따르다 보면, 이 작품이 온전히 만들어진 종류가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문주 감독은 실제로 기획 의도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 속으로 어린 자신이 젊은 부모님을 만나러 여행을 떠난다'고 말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가족의 모양은 달라졌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소중한 추억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살아나게 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야기라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 오랫동안 잊히지 않고 마음속 깊이 남겨지는 것들 모두가 하나의 이야기에 속한다.

김예랑 감독이 직접 출연하고 연출한 다큐멘터리 는 후자에 조금 더 가깝지만, 양쪽 모두의 이유를 충족하는 작품이다. 농협의 일반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는 감독이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과정에서 경험한 부조리를 드러내고자 한다. 한두 가지 일이 아니다. 정규직 직원이 사용한 식기와 컵을 대신 설거지하거나 탁자와 의자를 도맡아 닦는 단순노동은 기본에 속한다. 정직원은 입지 않는 유니폼을 일반 계약직 여성에게만 의무처럼 강요되는 현실. 심지어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태블릿 PC 또한 일반 계약직 직원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르포 형식의 영상물에서 볼 법한 취재원과 인터뷰이의 정확한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형식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일상의 업무 시간 내에 촬영이 계속되는 탓에 카메라의 앵글이 언제나 책상 밑이나 땅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인물들의 목소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감독과 가까이 지내는 주변 정직원들의 신변 보호를 하기 위함의 목적도 있다. 회사의 부당한 규정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내용 중에는 정직원들 또한 현재의 사규에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 또한 포함되어 있어서다. 직접적으로 나서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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