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하루살이는 불빛을 보고 달려들어 미관상 불편을 주지만, 입이 퇴화해 사람 등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곤충입니다.
동양하루살이 수십 마리가 취재 기자 몸에 달라붙은 모습. 제이티비시 뉴스 갈무리 5월 들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출몰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불빛을 보고 대거 몰려들어 미관상 불편함을 주지만,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는 등 해충은 아니다. 21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서울 송파구나 성동구, 남양주시 등에서 동양하루살이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지난 18일 저녁 케이티 위즈와 엘지트윈스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 야구경기장은 그라운드와 관중석 곳곳이 동양하루살이로 뒤덥힌 모습이다. 18일 서울 잠실 야구경기장에 출몰한 동양하루살이. 트위터 갈무리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은 이러한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며 “진짜 꿈인 줄 알았다. 다신 꾸고 싶지 않은 꿈. 벌레들이 비처럼 쏟아졌다” “관중석으로 몇백 마리씩 뚝뚝 떨어진다”거나 “하루살이 직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8일 보도를 보면, 서울의 한 테니스장 인근에서 제이티비시 소속 기자가 강한 조명 아래 10분가량 서 있자, 동양하루살이 수십 마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자 온몸에 빼곡하게 달라붙었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가 1~2cm, 날개는 5cm로 몸집에 비해 날개가 화려해 ‘팅커벨’로 불리기도 한다.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통상 5~6월에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구나 남양주시 등에 출몰한다. 동양하루살이는 불빛을 보고 달려들어 미관상 불편을 주지만, 입이 퇴화해 사람 등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무해한 곤충이다.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이 18일 관내 한강공원 등에서 동양하루살이 출몰 현황을 파악하는 모습. 남양주시 제공 동양하루살이가 출몰하는 지자체들은 올해도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양주시는 지난 4월 남양주시 내 동양하루살이 주요 출몰 지점에 끈끈이 보드와 포충기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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