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부부가 강남 여성 납치·살해 교사한 이유

돈에 얽히고 얽힌... newsvop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발부한 강도살인교사 혐의의 유씨 구속영장과 황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유씨는 주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건네며 피해자 A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 부인 황씨는 남편과 함께 의뢰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씨 구속으로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납치와 살인을 직접 실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연지호씨와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 범행 모의 과정에 가담한 20대 이모씨 등 5명으로 늘었다.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때 건넨 4천만원이 착수금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요구한 6천만원은 성공보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사건 피해자 A씨는 2021년 2월 유씨 부인 황씨가 코인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하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황씨를 찾아가 1억9천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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