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유독 길어지고 있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힘을 쓰면 정체전선이 북상했다 다시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강해지면 남하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후 기습적으로 발달한 폭우가 내린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서 주민들이 물 속을 헤치며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철원지역은 닷새 동안 최대 67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연합뉴스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돌기처럼 갑자기 발달하는 ‘당근형’ 구름 탓으로 분석된다. 또 8월 들어 태풍 영향을 자주 받는 것은, 장마가 길어지는 원인과 마찬가지로 ‘봉인’이 풀린 북극 한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억누르면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7월말~8월초의 정체전선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수증기가 만나 형성되는 것으로, 6~7월 장마철의 정체전선과는 달리 국지성 집중호우를 자주 발생시키고 있다.
북극서 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서 온 고온 수증기 만나 상승기류 발생 뒤 상층서 발산 돌기형 큰 구름 생기며 강한 비 이달 태풍 영향 자주 받는 이유는 북극 한기가 고기압 북상 누른 탓 또 최근 들어 새벽에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7월말~8월초 대기 상층이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여서 햇빛이 없어지는 밤에는 구름의 응결 속도가 빨라지는데다 서해의 바닷물 온도가 높아져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5호 태풍 ‘장미’의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기후변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우리나라가 있는 남쪽까지 내려온 탓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처럼 북상하지 못하고 옆 방향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태풍 발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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