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로 떠날 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발사를 앞둔 로켓 마냥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마음으로는 발사대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인데 실제로는 무사 태평으로 지냅니다. 그것은 내 성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추위를 피해 남쪽 나라로 가는 피한 여행이 이제는 연례 행사가 되었기 때문...
태국 치앙라이로 떠날 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발사를 앞둔 로켓 마냥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마음으로는 발사대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인데 실제로는 무사 태평으로 지냅니다. 그것은 내 성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추위를 피해 남쪽 나라로 가는 피한 여행이 이제는 연례 행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그동안 다섯 번의 겨울을 외국에서 보냈습니다. 남편이 퇴직한 그해부터 겨울이면 남쪽 나라로 갔으니, 이제는 겨울을 동남아에서 보내는 게 당연한 일인 것처럼 여겨집니다. 젊은 시절에는 생각도 해보지 못한 생활입니다. 그때는 애들 키우느라 바빴습니다. 이제 애들은 다 자라 결혼하고 각자의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집을 비우고 오래 여행을 가도 걸릴 게 별로 없습니다.떠날 날을 한 달 여 앞두고 부터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 예보를 보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은 비 올 확률이 60%였고 최저 기온은 9도에 낮 최고 기온은 19도였습니다.
되도록 간소하게 챙겨서 가는 게 그동안의 우리 여행 방식이었습니다. 두세 달 씩 외국에서 생활하는 장기 여행이었지만 우리의 짐은 약소했습니다. 이동할 때 편리하도록 배낭을 둘러메고 떠났으니 자연 짐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태국의 최북단 전원 도시인 치앙라이는 피한지로 참 좋은 곳입니다. 1월 최저 기온은 15도 내외이고 낮 최고 기온은 27도에서 30도 쯤 입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데다 근처에 온천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게다가 치안도 불안하지 않고 물가까지 저렴하니 피한지로는 최고의 지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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