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바닥의 취준생에게 수영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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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바닥의 취준생에게 수영을 권합니다 나의취미 XMZ여자들 이수현 기자

최근 이사를 했다. 옷장에서 수영 용품만 두 박스가 나왔다. 차곡차곡 쌓인 각종 수영 용품들은 수영뿐만 아니라 물과 관련된 것이면 뭐든 좋아하는 나의 '물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듯했다.

여느 평범한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 때 동네 스포츠센터 어린이 수영교실에서 수영을 배웠다. 어릴 때는 수영의 매력을 알았다기보단 친구들과 같이 물놀이를 하고 나와서 옆 매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것을 더 좋아했다.그렇게 어렸을 적 배워둔 수영은 의외로 10여 년이 흐른 20대 중반 취업 준비생 시절 나에게 많은 힘을 준 친구가 되었다. 매일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고, 또 새로운 '자소설'을 쓰고, 면접에서 낙방하던 질풍노도의 시기. 우울감의 상승과 자존감의 하강이 반비례 하던 그때, '뭐라도 하자' 하는 마음에 아침 수영을 등록했다.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혼자와의 싸움인지라 숨을 쉬는 것과 팔다리를 움직이는 리듬에만 집중하게 되어 잡생각이 없어진다. 최대 속력을 쏟아낸 후 레인 끝에서 숨을 몰아쉬며 뜨끈해진 등과 얼굴의 온도를 느끼면 묘한 쾌감이 차오른다. 나는 수영반에서 막내였는데, 뭐든지 조급하게 느껴졌던 그때 수영반 동료들은"어우 20대죠? 젊다~"라며 20대의 체력을 이유로 항상 1번으로 출발할 수 있게 양보 해주었다. 1번으로 출발한 책임감은 더 빨리, 더 열심히 발차기를 하게 만들었고, 수영장에서만큼은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 당시 나에게 물 밖 세상은 답답했고 물속에서만큼은 숨통이 트였다.수영은 자전거나 운전과 같이 한번 배워두면 몸이 기억하는 신기한 운동이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수영은 사회인이 된 후에 내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수영을 할 줄 알면 선택할 수 있는 액티비티와 스포츠의 폭도 넓어진다. 휴가지를 선택할 때도 수영장과 바다의 유무는 큰 부분을 차지했다.하와이 하나우마베이와 괌의 리티디안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본 태평양의 산호초와 물고기떼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큐멘터리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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