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장례식에 친구들 초대한 여자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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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씨네만세 684]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여느 문화권에서도 그러하듯 언어는 그를 써온 이들의 온갖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회적 자산이다. 어느 언어에선 십 수 가지 풍요롭게 분포하는 단어가 다른 언어에선 단 하나 쯤으로 퉁 쳐지곤 한다는 건 꽤나 유명한 일화다. 어느 언어엔 있는 말이 다른 언어에는 없어서 번역이나 통역을 할 때 곤란을 겪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지구촌, 세계화란 말이 쓰임을 잃을 만큼 뒤섞인 이 시대에도 그런 단어가 있는 것인데 하물며 고립된 원시 부족이랴.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도 꼭 그와 같다. 학자가 원시부족에 들어가 함께 지내며 산 지 한참이 흘렀을 즈음, 그는 이 부족에게 어떤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을 알아챈다. 내일이다. 어제란 말도, 오늘이란 말도 있는데 내일이란 말이 없었단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 싶겠지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고.흥미로운 건 어느 단어가 없는 것이 그저 없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41분짜리 중편다큐로 제작된 영화는 제 장례식을 주관하는 주인공 사유의 인터뷰와 그녀가 초청한 두 친구와의 대화, 그들이 함께 치르는 예식으로 꾸려진다.영화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인터뷰는 사유가 겪어온 폭력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도록 한다. 가족들의 발소리를 구분하고, 누가 들어올 수 없게 문고리를 붙들어 잡으며, 책상 아래로 기어들어 안전함을 느꼈던 시간들이 하나둘 언급된다. 오빠에게 당한 폭력이 제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던 시절, 제가 그 폭력의 자장 아래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 이야기, 그것이 가정폭력이며 남매폭력이었음을 의식하기까지의 과정도 담아낸다. 그녀가 종종 들었다는 '원래 남매는 그러면서 크는 것 아니냐'는 물음의 근저에 폭력의 양상과 파급에 무지하고 그를 알려 하지도 않는 무관심이 있음을 알게 한다.특히 남매폭력이라는 개념을 발견한 일은 그녀에게 인식의 전환점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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