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까지 붙었다... WBC로 한 단계 성장한 이정후 프로야구 이정후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끝나고 대표팀이 해산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차분하게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김혜성은 귀국 이후 이튿날에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는 18~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이틀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18일에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4구 패스트볼을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볼카운트를 놓치지 않았다. 대표팀이 WBC에서 부진한 가운데서도 이정후는 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본선 1라운드 4경기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 5타점 OPS 1.071을 기록했고, 10일 일본전에서도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9점 차로 이긴 일본 현지에서도 이정후를 주목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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