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영화] 불모지에서 전남 중심이 된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지역독립영화제가 10년의 시간을 지속해 왔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전국의 수많은 영화제들이 해마다 열리고 또 사라지곤 합니다. 영화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지역영화 문화를 위한 지역영화인들의 '책임과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지자체 예산만으로 시작했다가 한번 하는 행사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본의 힘'을 믿는 사람들의 착각입니다. 영화제는 돈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지난 17일~20일까지 개최된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밝힌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에는 시민들이 지켜온 영화제라는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책임과 결실을 강조한 것처럼 작은 독립영화제가 지역의 영상 문화 확장에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보여준 시간이기도 했다.목포의 독립영화를 말할 때면 흔히 '불모지'가 강조된다. 기반이나 활동이 약한 곳에서 독립영화를 해보겠다는 노력이 무모한 도전처럼 보여서다.
정성우 집행위원장은"미래 북한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할 수 있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고, 박홍률 목포시장도 축사를 통해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가 갖는 평화와 통일, 번영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의 8.15 경축사가 냉전시대로 돌아간 듯 대결과 대립의 언어만을 내세운 데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한반도 남단의 도시에서 열린 작은 독립영화제가 발산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는 특별했다.4일간의 영화제는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진주 등 전국에서 모여든 영화인들로 북적였다. 1회 영화제가 3편의 영화와 120만 원의 쌈짓돈으로 시작한 것과 비교해, 수십 배로 늘었난 예산과 60편으로 증가한 초청작, 4곳으로 확장된 상영관은 영화제의 성장을 상징했다.특히 지난 시간 목포와 인연을 맺은 영화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회 때 개막작을 연출했던 김태훈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으로 오랜만에 목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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