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앞두고 선수촌에서 안부
파리에서 철저히 침묵을 지키는 북한 선수단이 취재진, 관중들의 시선이 쏠리지 않는 곳에선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임애지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다.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다.만약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했다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뻔했다.
앞서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54㎏급 16강전에서 대결을 벌였다. 당시에는 임애지가 패했고, 방철미는 결승까지 올라가 창위안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애지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났을 때 방철미 선수는 체중을 늘리고, 나는 체급을 내린 상황이었다”며 “같은 체급 선수끼리는 대화를 잘 나누지 않는데, 원래는 다른 체급이다 보니 조금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임애지와 방철미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릴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난 뒤 메달 세리머니에서 같은 3위 단상에 나란히 서게 됐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 내 슬로건은 ‘파리 하늘에 태극기’였다”며 “방철미가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나는 이겨서 시상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었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동메달 임애지 “북한 방철미가 ‘힘 내라’ 응원해줬는데 아쉽죠···복싱 지켜봐주세요”“코치님, 4년 뒤에도 저랑 함께 해주실 거죠?”, “무조건 도전해야지. 그땐 금메달로!” 임애지(25·화순군청)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제기구들, 북 수해 지원 의사 밝히며 '직원 북에 복귀 기대'(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국제기구들이 북한 압록강 유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수해에 잇달아 지원 의사를 밝히며 직원들의 북한 복귀 필요성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정은, 수해관련 첫 대남 반응…'적은 변할수 없는 적'(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북한 수해와 관련한 남측 언론의 인명피해 추산 보도 등을 비난하며 '적은 변할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 대규모 홍수 피해…중·일 ‘위로 전문’ 보낼까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인근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정상(경찰청장에 해당)을 경질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이 북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바뀔 가능성도 배제안해'(종합)(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치연 기자=국가정보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바뀔 가능성도 배제안해'(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치연 기자=국가정보원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