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앞둔 '전설'의 미용사 '몸은 늙어도 기술은 안 늙습니다' 월간_옥이네 옥천 월간 옥이네
충북 청주 미용사이던 그가 옥천 미용사가 된 과정에는 약간의 사고도 있었다. 1977년 10월 3일, 그는 이 날짜를 잊을 수가 없다. 사고와도 같은 운명의 날이기 때문이다.
"한 달만 일해주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그게 정이 들어서 몇 년을 있었던 거예요. 연고도 없는 곳에서 배짱도 좋았지. 그때만 해도 젊고 도전 정신이 번쩍였어요. 이제 겨우 22살이었던 걸요."그렇게 옥천에 온 뒤 계속 오고파 미용실에서 일했던 그는 1981년 결혼과 함께 잠시 미용 일을 쉬게 된다. 하지만 이는 정말 '잠시'였다. 곧 첫째 아들을 배 속에 품은 상태에서 자신만의 미용실을 개업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는 '염미용실' 상호와 관련한 일화도 하나 있다. 옥천읍 금구리 7-11, 현재 백미용실 자리에 3~4평 남짓한 규모로 문을 연 염미용실은 의자를 단 3개 놓고도 통로가 좁아 간신히 걸어 다녀야 했을 정도로 작은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손님은 끊이지 않았다.
"직원들 다 고향 보내고 미용실 장비 코드를 다 뽑고 제일 마지막에 나왔어. 그때 또 우리 시어머님이 병환 중이라 병원에 계시다 명절 쇤다고 우리 집에 오셨을 때거든요. 근데 불이 난 거예요. 전부 다 탔어. 그 크던 에어컨, 온풍기가 다 타서 팔뚝만한 재로 남은 거야. 그때 정말 힘들었지요." "다른 예식장에서 드레스를 예약했다가도 우리 드레스가 예쁘니 위약금을 물고 오는 신부도 많았어요. 그때만 해도 지퍼로 가봉을 했는데 우리는 끈으로 조절하는 드레스여서 훨씬 더 맞춤형처럼 입을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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