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피해자의 '처절한 투쟁 기록', 책 한 권에 담겼다 이금주 일제강제동원 어디에도없는나라 김형호 기자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민사회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1990년대 초부터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을 상대로 7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평생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인권회복에 앞장서온 고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장의 평전이 출간됐다.그의 남편은 1942년 11월 8개월 된 아들을 남겨둔 채 일본 해군 군무원으로 남태평양으로 끌려간 뒤, 1943년 11월 25일 남태평양 타라와섬에서 미군의 대규모 상륙작전 전투 중 사망했다.
1992년 원고 1,273명이 참여한 은 이후 대일 투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이 소송을 시작으로, 귀국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등이 합세해 원고로 참여한 , , , , 일본 외무성을 상대로 한 등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7건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본 사법부에 제기했다. 한없이 무모해 보이는 그 싸움은 마침내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벽에 하나씩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40여 년 동안 감춰져 있던 한일협정 문서가 공개되고, 강제동원특별법이 제정된 데 이어, 한국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가 발족한 것.
이 회장은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21년 12월 끝내 일본의 사죄 한마디를 듣지 못한 채 102세를 일기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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