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으로 첩을 들인 조선 양반사대부들 첩 양반사대부 유희춘 정윤섭 기자
미암 유희춘의 묘가 있는 담양군 대덕면 비차리에 가면 유희춘 부부의 묘 오른쪽 아래에 첩 남원방씨의 묘가 있다. 정부인의 묘가 아닌 첩의 묘가 함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런데 유희춘의 사위인 윤관중의 묘 아래에도 그의 첩의 묘로 보이는 무덤이 있어 당시 양반시대부들의 첩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조선시대 양반사대부들은 양인 이하의 여성을 첩으로 취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이는 신분사회의 계급의식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외직을 떠돌게 되는 남자의 관직 생활과 같은 거주 형태로 인해 첩이 필요해진 때문이기도 하였다. 부인과 별거하는 동안 자신들의 수발을 담당할 여성이 필요하였던 것이다.미암 유희춘은 을사사화에 연루되어 17년 동안 함경도 종성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곳의 유배 생활에는 첩이 있었다. 미암은 종성 유배시절에 15세 연하의 남원방씨를 얻어 그녀와의 사이에 4명의 딸을 두게 된다.
필요한 물품을 보내주는가 하면 노비를 지급하여 돕기도 하였으며, 첩은 유희춘의 영향력을 동원하여 상당한 부를 집적하고 인근 지방관의 도움을 받아 서문밖에 20칸에 이르는 집을 짓기도 하였다.첩의 언문 편지가 왔는데 거기에"영암의 와공이 비록 갈두에 와서 기와를 굽는다고 해도 길이 멀고 형편이 궁색해서 하기가 어렵겠기에 돌려보냈습니다. 그보다는 관와官瓦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이어서 만들면 굽기가 어렵지 않을 듯하니 청컨대 선전 윤관중에게 편지를 해주시어 성주에게 전달하게 하소서"라고 하였다."미암의 사위인 윤관중 역시 첩을 얻어 가정을 소홀히 하고 미암의 속을 썩였다. 윤관중은 파직을 당하여 미암 유희춘을 실망시키고 또 첩을 얻어 미암과도 갈등을 일으킨다. 미암은 윤관중에게"첩이 몸에 유익하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사위가 장마 비를 무릅쓰고 첩을 찾아 먼 길을 떠나자"몹시 안타깝다. 한스럽다"고 서운함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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