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선학교’를 아십니까: 일본에는 ‘조선학교’가 있다. 북한 정권이 예산을 지원하고,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가 운영한다.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교실에 걸어두고 북한식 사상을 배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당연히 ‘북한학교’라고 표현할 법도 한데, 우리는…
일본에는 ‘조선학교’가 있다. 북한 정권이 예산을 지원하고,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가 운영한다.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교실에 걸어두고 북한식 사상을 배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당연히 ‘북한학교’라고 표현할 법도 한데, 우리는 이를 여전히 ‘조선학교’라고 부른다.
1세대 재일조선인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지난 해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드라마 ‘파친코’가 재현했듯, 이들은 자신들을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일본인들의 지독한 멸시와 차별을 견뎌야 했다. 재일조선인 2세대이자 조선학교 출신인 양영희 감독 역시 자신의 책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에서 어머니로부터 늘 “조선인은 더럽다, 그런 소리 들으면 안 돼”라며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라는 당부를 듣고 컸다고 돌이켰다. 그런 와중에 북한 정권이 학교 운영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개봉한 박사유·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와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는 스포츠라는 대중적인 테마 안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을 주목한다. 오사카 조고 럭비부의 전국대회 준비 여정을 쫓는 ‘60만번의 트라이’는 사람간의 편을 가르지 않는 ‘노사이드 정신’으로 귀결되고, 도쿄 조고 권투부의 중앙대회 출전 준비 과정을 다루는 ‘울보 권투부’는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삶’을 역설한다. 이는 역사의 질곡 안에서 형성된 조선학교 학생들 특유의 세계관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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