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꽃, 누가 왜 이런 이름 지었는지 알면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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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꽃, 누가 왜 이런 이름 지었는지 알면 놀란다 봄까치꽃 복주머니란 마키노 큰개불알꽃 개나리 성낙선 기자

봄이 매우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다. 서울에서도 봄꽃들이 서로 경쟁을 하듯이 앞을 다투어 피고 있다. 며칠 전만 해도, 산수유 나뭇가지에 듬성듬성 매달려 있던 꽃들이 그새 만개를 해서 아파트 화단이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어 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길가에 봄까치꽃이 잔뜩 피어 있는 걸 보게 되면 반갑다. 그 작은 꽃에서도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봄까치꽃은 꽃송이가 작아서 더 예뻐 보인다. 자세히 보려면 어떻게든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면 또 애틋한 마음마저 생긴다. 이윤옥씨가 펴낸 을 보면, '큰개불알꽃'을 비롯해 '며느리밑씻개', '도둑놈의갈고리', '좀개갓냉이' 등도 일본 이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며느리밑씻개의 일본말은 '의붓자식의밑씻개'이다. 일본말을 흉내 내면서 우리가 오히려 한 발 더 나간 꼴이다. 해방이 된 지 수십 년이다. 그 사이 누군가 그 이름들을 바꿔 보려는 시도를 했을 법하다. 큰개불알꽃과는 종류가 다르지만, 이름은 거의 똑같은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이 있다. 개불알꽃은 그나마 꽃 모양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이 개불알꽃이 요즘은 '복주머니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정식 명칭을 고수하는 게 학자들이 지녀야 할 태도라고 하더라도, '개불알'이나 '밑씻개' 같은 일본식 이름까지 지켜내려는 태도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국제적인 규약을 지켜야 하는 '학명'은 손을 댈 수 없다고 해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르는 이름은 충분히 고칠 수 있었던 게 아닌지 묻고 싶다.사실, 학명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막힌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유 식물 527종 중 학명에 일본 식물학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식물이 무려 327종이나 된다고 한다. 마키노, 나카이, 유에키 같은 이름들이다. '금강초롱' 같은 경우에는 조선 초대공사였던 '하나부사'와 일본인 식물학자인 '나카이'라는 이름이 함께 들어가 있다. 나카이가 하나부사에게 '금강초롱'을 헌상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마키노는"이러한 자세는 자기 양심을 모독하고 자기 자신을 욕보이게 하는 것이므로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며 후대 식물학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남의 나라에 와서는 말과 글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창씨개명까지 강요한 나라의 식물학자가 하는 말치고는 참으로 뻔뻔하다. 얼핏 들으면, 우리나라 학자가 했을 법한 말이다.마키노의 이 같은 주장을 우리 학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에게 우리 정서에 맞는 이름을 되찾아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름을 빼앗겼다는 건 곧 혼을 빼앗긴 것과 마찬가지다. 아닌 게 아니라, 최근 우리 주변을 보면 혼을 빼앗긴 거나 다름이 없는 일들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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