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수산물이 있다. 일본어로는 ‘호야’, 일본 내 최대 생산지는 미야기현이다. 연간 1만2000t을 생산한다. 이 중 7000t이 한국으로 수출되었다. 2013년 9월 한국 정부가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의 일이다. 📝변진경 기자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수산물이 있다. 일본어로는 호야, 일본 내 최대 생산지는 미야기현이다. 연간 1만2000t을 생산한다. 이 중 7000t이 한국으로 수출되었다. 2013년 9월 한국 정부가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의 일이다. 미야기현 연안에서 잡히는 호야 7000t은 이제 모두 폐기 처분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이 ㎏당 단가를 정해 호야 생산자에게 보상을 진행한다. 호야는 한국어로 멍게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계 지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고 알려졌지만 대통령실은 부인했다는, 그 논란의 수산물이다. 멍게는 한동안 한·일 양국, 국내 여야 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입 재개 요청을 받아들였다, 아니다’, ‘멍게라는 단어가 나왔다, 안 나왔다’ 등을 두고 진실게임과 정쟁이 불거졌다. 멍게는 시작에 불과하다.
녹아버린 핵연료를 냉각시키는 처리수에다 원자로 건물에 흘러 들어가는 빗물·지하수까지 더해져, 2023년 2월 현재 132만t의 오염수가 모여 있다. 원전 부지 내 탱크 1000개 안에 담아놓고 있는데 전체 용량의 96%가 찼다. 일본 정부는 올봄과 여름 사이부터 이 처리수를 바다에 내보내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탱크 속 물을 다 내보내려면 적어도 30년 이상이 걸린다. 일본 측은 한국 등 주변국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지난 3월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한 한국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3월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윤 대통령을 만나 비슷한 발언을 건넸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자국민조차 아직 설득하지 못한 상황이다. 어업인들의 반발이 가장 격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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