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바닥 수준＇이던 호감도와 신뢰도가 더 떨어졌습니다.\r국가 호감도 여론조사
1950년 1월 미국은 소련과 중국의 확장을 막기 위한 ‘애치슨 라인’을 발표했다. 그리고 5개월 뒤 애치슨 라인 밖에 위치하게 된 한반도에선 전쟁이 발발했다. 73년이 지난 2023년 한국은 다시 미ㆍ중의 공급망 전쟁으로 그려질 ‘신애치슨 라인’의 최전선에 서 있다.
북한에 대한 국민 정서는 바닥으로 향했고, 러시아에 대한 비호감도는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반일 정서는 완화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국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다. 동북아 지역의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국민 인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0~100점 척도로 분석한 일본의 호감도는 42.2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국 20개국 가운데 16위다. 일본보다 호감도가 낮은 국가는 인도,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다.한국리서치가 1년 전 실시했던 동일한 내용의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호감도는 33.6점으로 20개 조사국 중 가장 낮았다. 중국은 물론 북한보다 낮은 호감도다.
호주에 대한 호감도도 4.4점 높아졌고, 인도의 경우 호감도 자체는 41.5점으로 낮지만 지난 조사보다 미세하게 올랐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호주·인도 등 4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회의체인 쿼드 가입국이다.국민 정서를 구성하는 또 다른 축인 신뢰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 조사에서 83.6%에 달했던 일본에 대한 불신 비율은 이번엔 이번엔 75.7%로 줄었다. 반대로 일본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3.3%에서 22.4%로 9.1%포인트 상승했다.미국의 경우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번에도 71.2%의 압도적 신뢰도를 보이며 호감도와 함께 신뢰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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