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 전체 후보자 가운데 여성이 열에 둘, 40살 미만은 열에 하나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기성 정치인들의 강고한 벽이 이들의 기회를 차단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
27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 전체 후보자 가운데 여성이 열에 둘, 40살 미만은 열에 하나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기성 정치인들의 강고한 벽이 이들의 기회를 차단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이번 중의원 선거 전체 출마자 1344명 가운데 여성은 23.4%, 40살 미만은 1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성 출마자는 직전 선거였던 2021년 17.7%와 견줘 5.7%포인트 늘어 중의원 선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자민당은 지난해 당내 파벌 의원들의 비자금 파문을 겪으면서 관련 의원들의 ‘지역구-비례대표 중복 출마’를 불허하면서 늘어난 공천 자리를 여성 후보들에게 일부 내줬다. 또 돈과 관련된 비리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여성 후보들을 내세워 정치 개혁에 대한 호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여성 후보들의 절대 비중이 여전히 열세인 데다, 자민당 정부가 2020년대 중반까지 중의원 여성 후보 비율을 35%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도 차이가 크다. ‘일하는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이 한몫을 하고 있다. 2021년 중의원 선거 당시 일본 내각부가 출마를 고려하다가 포기했던 남녀 994명을 조사한 결과, ‘당선됐을 때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힘들다’고 답한 여성이 4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보다 9%포인트가 낮았다. 일-가정 양립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반영돼 아직까지 여성들의 실제 당선 확률이 낮은 것도 정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중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 비율은 남성 30% 안팎, 여성은 20%를 밑돌았다.젊은 정치 신인들도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정당 가운데 여·야 양강인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의 40살 이하 후보 비율이 각각 9.6%, 6.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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