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의 아르바이트 현실, 연금 부족으로 65세 이상 근로자 7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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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의 아르바이트 현실, 연금 부족으로 65세 이상 근로자 7명 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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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금만으로 생활이 어렵다는 현실 속에 65세 이상 노인의 아르바이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해외 이주는커녕 국내 여행조차 힘든 노후를 영위해야 하는 일본 노인들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70세의 은퇴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하시모토씨와 72세의 소아과 사무원으로 일하는 와타나베씨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 노인들의 노동 현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 근로자 7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는 15년째 일본에 살고 있다. 올해 5살인 우리 둘째 아이 유치원에는, 가끔 손자의 손을 잡고 오시는 하시모토라는 이름의 어르신이 계신다. 그분 손자와 우리 아이가 친한 친구라, 자연스럽게 하시모토씨와도 가끔 유치원에서 만나면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65세에 정년 퇴직한 그는 연금 수급 대상자가 되었다. 그의 통장에 들어오는 수급액은 한 달에 약 20만 엔 정도.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했다. 이미 주택 대출금도 갚았고 어느 정도 모아둔 돈도 있었지만 통장 잔고가 줄 때마다 불안감이 커져갔다.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찾는 일도 많아졌다. 병원비와 약 값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여유로운 노후를 꿈꿨던 그였지만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을 가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다. 결국 하시모토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아이들이 다니는 소아과의 사무원으로 일하는 와타나베씨도 그중 하나다. 그녀는 젊은 시절 간호사로 근무하다 은퇴 후 병원 사무직으로 재취업했다.

일본의 연금은 크게 2개로 나뉜다. 국민연금과 후생연금이다. 국민연금은 일본에 있는 20세부터 59세까지의 사람들이 가입 대상이다. 외국인도 소득이 있을 경우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다.후생 연금은 공무원을 비롯한 피고용자들이 납부한다. 현재 후생연금의 보험료율은 18.3%로, 고용주와 근로자가 절반씩을 부담하고 있다. 근로자의 경우 월급의 9.15%가 연금으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이는 한국 노동자들의 보험률의 거의 곱절에 해당하는 숫자다.내 남편도 후생연금 납부자다. 남편이 처음 월급 명세서를 가져왔을 때 우리 부부는"무슨 연금이 이렇게 많이 빠져나가?"라며 놀란 얼굴로 서로 바라봤던 것을 기억한다.

'장래에 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는 물음에 '연금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연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실제로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연금은 골칫덩어리 제도였다.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며 연금 재정은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씨의 말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제도를 개혁함으로 재정 안정성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수급액은 현역 때 수입의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일본 정부는 국민들이 연금 제도에 가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00년 안심 연금'이라는 표어에 맞춰 100년이라는 긴 재정 기간을 설정해 연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그 일례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은퇴 후 연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많다. 인터넷에서 '연금'을 검색해 보면 관련 검색어에 '연금 재정 파탄', '은퇴 후 연금 수령 불가' 등의 단어들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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