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그럴 거면 회사 때려치우고 나가서 쇼핑몰이나 차리지 그래!”
[더,오래] 오민수의 딴생각 멀티캠퍼스 ‘SERICEO’에서 전직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날마다 수많은 사람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차를 몰고 출근하고, 서둘러 업무 회의에 들어가고,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고, 다이어트를 하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다가 문득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 재산, 휴식, 바쁜 일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자각이 생기기 시작한다. 삶의 목적의식이, 서사적 궤적이 필요해지는 순간이다. 그런 순간 떠오르는 딴생각을 기록한다. 〈편집자〉엘리베이터 앞에 모인 회사 사람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하나같이 똑같았다. 다들 집세가 오른 것은 아닐 테고, 마치 월요일 아침이란 원래 이런 것이라는 암묵적 합의에 도달한 듯 했다. [사진 pixabay]“그래서 표정이 그런 거야?”마침 엘리베이터 앞에 모인 회사 사람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하나같이 그 동료와 똑같았다.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하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 사업이 번창해 독자 브랜드를 가진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게 되었고, 그마저도 잘 돼서 이제는 사무실도 차리고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에 이르렀다는 소식이었다.얼마 후 이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성공한 그녀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사실 만날까 말까 망설였지만 결론적으로 그녀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과거의 일은 나에게만 부담이었던 모양이다. 마치 추억을 회상하듯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엔 증오심이란 게 없었다.나는 무엇보다 그녀의 일상이 어떠한지 궁금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데칼코마니 같은 일상에 종지부를 찍고 매일 아침이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그리하여 월요일 아침마다 벌떡 일어나 서사적 궤적을 그리며 월화수목금을 살아가는지가 궁금했다. 그런데 그녀의 답변은 예상외였다.성공담이라고 하기엔 너무 살벌한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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