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 만합니다. ▶유리 아수라장 비 맞고 청소한 ‘포항천사’ 장학금
입력도로 위에 떨어져 깨진 술병 조각과 상자를 치워 교통사고를 막아낸 경북 포항 지역 고등학생 9명이 장학금을 받게됐다. 이들은 비가 오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유리 파편을 주우면서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재단법인 경상북도교육장학회는 18일 포항 세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선행 학생 9명에게 각각 장학금 1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3학년 박유빈·이동환·안성진·조유나·한선규, 2학년 김재환·정지웅·황태민, 1학년 황유빈 학생이다.지난 7월 23일 오후 5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젊음의 거리 인근에서 주류 운반 차량이 좌회전을 하다 술병을 담은 상자 20여개가 떨어졌다. 도로는 산산조각난 유리 파편 수백개와 상자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선두 차량들이 쉽사리 지나가지 못하자 도로 인근은 차량 경적 소리로 가득했다.차량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도로로 걸어간 것은 포항 세명고 학생들이었다. 비가 내리던 날씨에도 불구, 이들은 우산을 내려놓고 도로로 달려가 먼저 온 시민을 도우며 빈 상자부터 치우기 시작했다.
경찰청이 유튜브에 올린 이들의 선행 영상은 18일 기준 228만명이 조회하고 응원 댓글만 5700여개가 달렸다. 네티즌들은 “우리 학생들 너무 착하다. 너무 기특하다. 이런 마음 변치 않길 바란다” “아직 세상은 살아볼만 한 것 같다” “너희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면서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했다.앞서 지난 7월 28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세명고 선행 학생 9명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해당 주류 운반 운전자에겐 화물적재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을 부과했다.지난 7월 28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서 유리 파편을 청소하는 선행을 보여준 포항 세명고 학생 9명이 표창장을 받고 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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