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수리특공대'는 강추위에도 취약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황씨가 2016년 독거노인 집에 연탄보일러 설치 경험을 통해 느낀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봉사단체이다. 수리특공대는 막힌 변기 뚫기, 방충망·샤워기 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걱정거리를 해소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계십니까? 전등 교체하러 왔습니다."화장실에서는 수명이 다 된 전등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동안 방 안에서는 보일러를 점검하며 기초생활수급자인 박씨의 안부도 살폈다.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도 취약계층 집을 찾은 봉사자들은 인천중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 수리특공대 '다. 수리특공대 장인 황씨는"2016년 독거노인 집에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러 갔을 때 작은 집안일만 생겨도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다는 걸 느꼈다"며"수시로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수리특공대 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막힌 변기 뚫기, 방충망·샤워기 교체 등 소규모 집수리로 취약계층 의 걱정거리를 단숨에 해결해준다.소규모 집수리 활동하는 수리특공대 또 신규 자원봉사자, 초·중·고등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1991년 인천항을 관리하는 인천항부두관리공사에서 근무한 그는 인향초중고야간학교를 다니며 일하던 사무보조 직원으로부터"학교에서 친구들과 운동하고 싶은데 운동 시설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고 직원들과 힘을 합쳐 운동장에 배구 네트와 농구 골대를 설치해줬다.이렇게 모은 30만∼40만원을 1991년부터 그가 퇴직한 이듬해인 2008년까지 인향야학에 전달했다.그는 과학뿐만 아니라 별도 사무실을 얻어 글을 잘 모르는 나이 많은 학생들에게 한글도 가르쳤다. 시험 지문이 길어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이 검정고시에서 여러 번 떨어지자 추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한글 교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모임 인원 제한으로 2020년까지 이어지다가 중단됐다.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봉사 시간 6천 시간을 넘긴 황씨는 지난해 10월 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개최한 '2024년 우수사례 공모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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