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 심리상담 5천여건 중 절반 가까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생존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사자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존재 확인이 어려운 이들이 상당수입니다. 이들을 찾아내려는 정부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관련 심리상담 5천여건 중 절반 가까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생존자 심리상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사자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존재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들이 상당수다. 이들을 찾아내려는 정부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보건복지부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이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지난 21일까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참사 관련 대국민 심리상담은 모두 5005건 이뤄졌다.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와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건수를 합한 숫자다. 이 가운데 생존자 심리상담은 전체 상담 건수 중 44.2%를 차지했다. 부상자 515건, 목격자 1531건, 대응인력 168건이었다. 소방·경찰은 기관 내부에서도 별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희생자 유족 심리상담은 1012건, 부상자 가족 상담은 90건 진행됐다.
그런데도 목격자 심리상담 건수가 전체의 30%를 넘는 상황은, 이들을 더 찾아내려는 정부 노력이 왜 필요한지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장현아 대전대 교수는 “트라우마 반응은 지연돼서 나타난다. 정부뿐 아니라 대학·직장 등 여러 기관도 기간에 구애 없이 심리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연대나 지지가 중요한 만큼 생존자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주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심리상담을 권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여러 이유로 상담을 거절한 이들에게도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에 한 번 심리상담을 권유하는 문자를 재발송하고 있다. 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는 “스팸 문자로 여기는 분들도 있고, 말하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개입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백종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장은 “초기에 당사자가 상담을 거절했다고 해도 현 상태는 알 수 없기에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연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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