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주한 김문기 아들 '모를 리 없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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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주한 김문기 아들 '모를 리 없다 생각해' 이재명 김문기 검찰 김종훈 기자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나와" 전화 통화는 늘상 있었다"며"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 불리한 증언이 김 전 처장의 유족 입에서 나온 거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SBS 에 출연해"김문기 처장은 개인적으로, 시장 재직 때 좀 아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을 두고 검찰은 이 대표가 시장 재직 때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음에도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 사실'을 말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문기 아들"이재명 측 찾아온 이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 달라는 의미"김 전 처장의 아들은 앞서 지난해 2월 2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 대표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면서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안 비쳤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재판정에서의 모습도 다르지 않았다. 아들 김씨는 생전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들은 김 전 처장의 공사 입사 과정, 호주 출장,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 정황 등을 회상하며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이어갔다.또 김씨는 '부친 출장 다녀온 후 있었던 일이나 에피소드 증에게 얘기해 준 적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직후는 아니지만 이후 아버지랑 산책을 자주하며 이재명씨와 낚시를 하고 수차례 보고를 하고 그런 이야기, 유동규 본부장과 있었던 일들을 들었다"며"호주 출장이라 콕 집어 얘기하지 않았지만 성남시장과 골프 쳤다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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