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 과거의 건설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결의입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건설노조 탄압 중단, 불법하도급 근절 및 건설노동자 생존권 보장,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조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14 ⓒ민중의소리정권의 탄압이 시작된 뒤 건설사들은 물 만난 듯 건설노조 조합원 채용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단체 교섭 과정에서는 파업권을 무력화하는 시도가 서슴없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건설노조는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무법천지였던 과거의 건설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연 대회에서"윤석열 정권은 헌법에 보장돼 있는 노동3권을 부정하면서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탄압하고 있다.
30여년 가까이 형틀 목수로 일하고 있는 김성주 씨는"정부의 노동 탄압으로 4개월째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건설노조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채용되지 않거나 해고되는 일이 벌어지는 처참한 현실을 전했다. 김 씨는"2016년도에 건설노조에 처음 들어와 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게 제일 즐겁고 좋았다. 임금도 제때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노동조합이 있어 좋았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싸우자. 건설노조를 지켜달라는 열사의 뜻을 잊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고 힘줘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지금의 건설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 건설노조 없는 오야지 십장들이 설치고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난무하는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건축물 시공 품질 향상과 건설안전을 위해 고용 구조를 투명화하는, 숙련 향상 위주로 가는 건설현장이 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며"건설노조 탄압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투쟁하면서도 연대 전선을 넓혀서 시민, 소비자들과 함께 안전한 아파트와 건축물을 만드는 연대 전략을 확장하는 투쟁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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